코라오홀딩스 오세영 회장 “픽업트럭 진출해 라오스서 토요타와 맞대결”

입력 2013-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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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 조립위한 대규모 공장 건설중…연 1만5000대 생산 목표

라오스의 유통, 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코라오홀딩스가 픽업트럭, 상용차 시장 공략을 통해 제 2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코라오홀딩스 오세영 회장은 1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코라오홀딩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라오스내 픽업트럭 시장은 토요타가 50% 이상 선점하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 넘볼 수 없는 가격경쟁력 등을 통해 토요타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픽업트럭은 화물차와 승용차의 중간단계 모델이다. 지난해 기준 라오스내 자동차 판매 가운데 54%가 픽업트럭이다. 그런데 현대·기아차는 픽업트럭을 생산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코라오홀딩스는 이 부분에서 시장점유율이 ‘0(제로)’다. 팔고 싶어도 팔 차가 없는 것이다.

이에 코라오홀딩스는 시장 공약을 위해 현재 라오스 남부 핵심 산업지역인 사바나켓주에 픽업트럭 조립을 위한 대규모 CKD(Complete-Knock-Down, 완전해체조립) 공장을 건설중이다. 2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 공장은 연간 1만5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차 출시는 4월 초(상품명 ‘대한’)로 계획하고 있다.

오 회장은 “타사의 경우 픽업트럭 가격이 4~5만달러지만 코라오 픽업트럭은 2만달러 정도로 책정할 예정”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파고 들어 내년 픽업트럭 부분 시장점유율 20%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픽업트럭 시장 진출과 함께 코라오홀딩스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상용차 부분이다. 그는 “매년 8% 경제성장을 거두고 있는 라오스는 지난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산업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며 “도로망 확대, 수력발전소 건설, 특별경제구역 설치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상용차 시장 전망은 매우 밝다”고 전했다.

코라오홀딩스는 지난해 2월 상용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업시작 8개월만에 매출액 219억원(1942만달러)를 벌어들여 시장 점유율 35%를 달성했다. 업계 1위다. 올해에는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전망은 밝다. 중국이 주도하는 범아시아 고속철도는 라오스를 통과 태국, 말레이시아까지 연결된다. 사면이 내륙으로 둘러싸인 라오스에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물류, 유통 중심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의 배터리’란 별칭을 갖고 있다. 라오스는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내려온 강줄기를 받아 메콩강의 중·상류 지역에 위치해 있다. 수력발전의 최상의 조건이다. 이 때문에 라오스 곳곳에는 수력발전을 위한 댐공사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오 회장은 “지난해 판매된 상용차가 덤프트럭 위주였다면 올해는 굴삭기 등 건설용 중장비가 더 많이 팔릴 것”이라며 “코라오홀딩스는 신속한 부품조달 등 고객 신뢰도를 중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에 위치한 코라오홀딩스 A/S센터 전경.
그렇다면 코라오홀딩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일까? 오 회장은 ‘누수가 없는 서비스체인’이라고 자부한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애프터서비스다. 신고전화가 접수되면 시간에 상관없이 라오스 전지역에 긴급 차량점검 기사를 출동시킨다. 비엔티안에만 2곳의 애프터서비스 센터가 있으며 넘쳐나는 물량을 빠르게 소화하기 위해 신설을 계획중이다.

아울러 코라오홀딩스는 고객이 차량을 구입할 때 계열사인 인도차이나뱅크를 통해 자동차 할부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리는 10%내외다. 달러 기준 1년 적금 금리가 5~7%대임을 감안하면 높지 않다.

오 회장은 “자동차 구입, 금융, 애프터서비스까지 모든것이 논스톱(Non-Stop)으로 이뤄진다”며 “이것이 코라오홀딩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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