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랠리 행진...뮤추얼펀드 자금 유입 최대

입력 2013-02-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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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뮤추얼펀드 1월 유입 자금 207억 달러

▲다우지수 추이. 블룸버그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펼쳐지면서 뮤추얼펀드에도 사상 최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일본은행(BOJ)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데다 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퍼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일(현지시간) 1% 넘게 오르며 1만4009.79로 마감했다. 1만4000선을 넘어선 것은 5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1500선을 돌파했다. S&P500은 지난해 13% 오른 뒤 1월에만 6% 넘게 상승했다.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뮤추얼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오는 1월 첫 3주간 장기형펀드(Long-term funds)에 648억 달러가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99억달러로 2006년 이후 월기준 최대치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리퍼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은 342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17년 만에 최대치다.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미국 재정절벽(fiscal cliff)·유럽 재정위기 등이 완화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경제지표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신규취업자 수를 당초 15만5000명에서 20만2000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1월에는 15만7000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전월 수치가 크게 상향되면서 고용시장이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낙관론이 힘을 얻었다.

일각에서는 증시 과열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해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돈풀기’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달 월례 보고서에서 “현재 채권 시장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최근 증시로 유입된 자금은 그동안 관망하던 현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부동자금 중 일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점점 축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는 “각국 중앙은행의 과도한 양적 완화가 채권시장의 붕괴를 가져오거나 증시의 거품을 유발한다”면서 “금융시장이 중앙은행에 벌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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