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재정 추가 수입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재정적자를 줄이려면 효과적인 지출 감축과 함께 추가적인 재정수입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세제도상의 허점을 보완하고 감세 혜택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예비치는 마이너스(-) 0.1%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7.9%로 전월의 7.8%에서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은 “주택시장의 회복과 제조업 경기 확장, 자동차 판매 증가 등 미국 경제에 긍정적 신호도 있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재정지출 감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방지출은 전년보다 22% 줄어 40여 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면서 “재정절벽 우려에 기업들이 투자를 머뭇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경제성장을 위한 처방전은 재정지출 감축과 수입 증가의 균형적인 접근”이라며 “이는 대다수 미국인이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