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포인트]2월 증시, 봄바람 기대감 솔솔

입력 2013-02-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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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증시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새해 둘째 달에 들어서면서 세계 각국 새로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G2를 중심으로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증시에도 봄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월 증시 악재 완화 가능성 = 최용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나타나는 ‘1월 효과’는 올해 발생하지 않았다”며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세 가지 악재를 꼽았다. 첫째로는 지난 4분기 기업실적 부진, 두 번째로는 원화강세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우려, 마지막으로는 외국인 매도 증가로 나타난 수급의 불균형이다.

그는 “결국 이 세 요소는 연초부터 글로벌 증시와의 극심한 디커플링을 초래하는 주된 요인이 됐다”며 “2월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과연 이들 변수가 완화될 수 있는지 여부가 키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일단 환율과 관련해서는 지난주를 고비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월 하순 들어 원/달러 환율이 4% 넘는 반등세를 보이며 단기 하락추세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올해 전체로 놓고 보면 원화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연초 주된 부담요인이었던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과 하락속도가 완화될 여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그동안 강하게 부각됐던 기업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점차 잦아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 약화 및 환차손 우려가 다소나마 줄어들 전망으로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분기별 기업실적에 대한 신뢰도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외국인 매물부담은 주의 = 그러나 뱅가드 펀드 관련 외국인 매물부담은 2월에도 주식시장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급 불균형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수급 측면의 불편함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원달러환율 반등으로 인한 외국인 환차익 축소와 함께 대외 여건상 시장베이시스(평균)의 이론베이시스 하회의 장기화 가능성이 낮은 점 그리고 12월초반 수준으로의 순차익잔고 부담 경감과 외국인 선물 순매도 누적 포지션 정점 등에 비추어 수급 불균형 해소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주간기준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직전 -1.05조원수준에서 -0.72조원수준으로 축소됐고, 일간기준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4일 평균 -60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최용호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매도가 경험적 최대치인 2만계약을 이미 상회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 이후 급증했던 외국인 차익매수잔고가 최근 거의 소진된 것으로 나타나 1월과 같은 삼중고를 거칠 개연성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뱅가드 펀드의 경우에도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 중 15~20% 가량이 이미 매물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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