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잘나가니 영화주도 ‘흥행가도’

입력 2013-0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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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미디어플렉스·키이스트 등 올들어 초강세

한국영화들이 대박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영화관련주인 CJ CGV는 올 들어서만 16.49% 올랐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 지난해 영화 ‘도둑들’ ‘범죄와의 전쟁’을 흥행시켰던 미디어플렉스 역시 같은기간 19.18% 상승했다. 드라마 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배급하는 키이스트 역시 25.93% 급등하며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거들었다.

같은기간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2%, 1% 대에 머문 것을 보면 이들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같은 상승세는 결국 한국영화의 흥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영화(도둑들·광해)가 2편이나 나왔고 이외에도 ‘늑대소년’, ‘범죄와의 전쟁’, ‘건축학개론’, ‘연가시’,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 덕에 지난해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58.8%에 달했다.

올 초에도 한국영화 흥행은 이어지고 있다. ‘타워’ ‘박수건달’, ‘7번방의 선물’ 등 세 편의 관객수만 이미 900만명을 넘어섰고 1월 동안 총 한국 영화 관객수는 이미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월 관객수가 824만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1%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에 지난 달 28일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 전체 개봉작 174편 중 제작비 10억원과 스크린 수 100개 이상을 확보한 70편을 대상으로 산정한 투자 수익률이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5년 7.9%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지난 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를린’은 개봉 5일만인 3일 현재 224만명을 돌파했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등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지난해 못지 않게 영화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2011년 4분기부터 한국영화는 매 분기마다 흥행작을 내고 있는데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아직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극장가도 초강세를 보일 수 있는데 비수기인 1~2월인데도 불구하고 3편 이상(박수건달, 7번방의 선물, 베를린)이 400만 이상의 관객몰이에 성공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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