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3일(현지시간)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총기협회(NRA)가 ‘정신 나간 조직(insane organization)’이라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방송에서 NRA 등 총기 관련 로비단체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총기소유 옹호론자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웨인 라피에르 NRA 부회장에 대해 “정말 기괴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그들은 영화 ‘매드맥스(Mad Max)’에 나오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마치 우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총기 옹호론자들은 미국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침입자들을 쏠 준비를 해야 하며 경찰들은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극단적인 총기소유 옹호론자들의 광기가 드러났다”며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입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기를 소유한 많은 사람은 괜찮은 사람들”이라면서도 “NRA와 같은 로비집단은 정신 나간 조직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뉴욕타임스(NYT) 기고문 등을 통해 정치·경제 현안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자주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