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가 미국인의 자동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고수했다고 컨슈머리포트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위와 3위는 포드와 혼다가 올랐다.
쉐보레·메르세데스-벤츠·볼보·캐딜락·BMW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전체 인지도 점수에서 15위인 43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동일 조사에서 19로 34점을 얻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인을 임의 선정해 품질·안전도·가치·성능·디자인·기술력과 환경 친화 등 7개 분야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브랜드를 하나씩 거명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다만 특정한 자동차 모델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렇게 조사한 7개 분야를 토대로 종합 순위를 매겼다면서 순위점수가 실제 자동차의 품질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미쓰비시와 토요타의 젊은 층 브랜드인 사이온과 크라이슬러 램 트럭은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리포트는 소비자 인식과 현실이 때론 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볼보를 지적했다.
볼보는 ‘안전도가 높다’고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실제로 충돌 실험 등에서 볼보만큼 점수를 얻은 브랜드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소비자는 자동차 품질과 안전도를 가장 중시했지만 환경 친화는 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