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계획 "주가가 변수"

입력 2013-02-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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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시점 4월 주가 떨어지면 무산 가능성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잔여지분 40% 확보 계획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3월 중순 주주총회 전까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주가 추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금융는 앞서 1월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식교환 방식으로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식교환비율은 1:0.1894가 적용돼 외환은행 주식 5.28주당 하나금융지주 1주를 교환하게 되는 형식이다.

특히 주식교환 비율은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1주당 가격을 이사회 전인 1월 25일과 1주 한달 가중평균에서 다시 산술평균한 것으로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1주 3만8695원과 외환은행 1주 7330원에 대한 교환비율이 설정됐다.

문제는 주식교환을 통한 잔여지분 인수가 최종결정될 3월 중순 주주총회 때까지의 주가 추이다. 1주당 설정된 가격보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주주들이 주식교환을 거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하나금융지주나 외환은행 중 어느 한 회사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1조원을 넘게 되면 주식교환 자체가 무효가 된다는 잔여지분 인수조건으로 귀결될 수 있다.

실제로 잔여지분 인수를 밝힌 다음날인 1월 29일 하나금융의 1주당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전날(4만500원)보다 떨어진 4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30일 3만9950원, 31일 3만9000원을 기록하는 등 하나금융의 주가는 연일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설정된 1주당 가격보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잔여지분 인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초조한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금융권의 전망은 낙관적인다. 한 증시 전문가는 “하나금융은 주식교환으로 올해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와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이 상승해 목표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도 다른 변수다.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의 지분인수 계획이 발표되자 마자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해 2월 합의서 작성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강경 투쟁을 언급하고 있다.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지분교환이 예정된 오늘 4월까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노조 설득이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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