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사상 최대 매출 달성했지만 영업익 ‘반토막’

입력 2013-02-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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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매출 73조3304억원, 영업이익 1조6911억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 석유사업과 윤활유사업의 실적부진이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친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2012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 연결기준 매출 73조3304억원, 영업이익 1조69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한해 53조6000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2007년 수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돌파한 뒤 매년 꾸준히 비중이 늘어나면서 5년 만에 73%까지 늘어났다.

계열사의 경우 SK에너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전년 대비 9976억원 감소한 279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SK에너지는 3분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4분기 정제마진 약세와 재고관련 손실 등으로 예년의 수준의 실적을 만회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정제마진은 아시아 역내 신흥국의 견조한 수요 및 유럽과 아시아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감소로 인해 4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SK종합화학은 작년 아로마틱 시황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2011년도 최대 실적에 조금 못 미치는 751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양호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루브리컨츠 또한 3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다 4분기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와 기유마진 악화로 전년대비 38%감소한 31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기유 및 윤활유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나 윤활유 완제품 성수기 진입이 예상되는 1분기 말부터 기유가격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사업 또한 전년 대비 484억원 줄어든 영업이익 5285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기존 광구 증산을 위한 노력과 탐사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진행 중인 탐사 활동도 차질없이 진행 시켜나갈 예정이다. 또한 신규 자산매입 및 인수합병(M&A)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첫 해로 기술 기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신성장 동력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투자는 물론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매출액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7% 하락한 17조16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약세 및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과 경기침체에 따른 기유 수요부진 및 제품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723억원 감소한 276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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