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5년새 절반으로 ‘뚝’

입력 2013-01-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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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등록 대부업체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 폐업한 대부업체의 상당수는 사채시장 등으로 편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전국 시ㆍ도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전업 대부업체 8010개와 겸업 대부업체 1160개를 합쳐서 모두 9170개다. 지난 2007년 말 기준 1만8500개 대비 5년만에 절반 가량 줄었다.

이는 영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폐업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금융협회에서는 이들 대부업체 상당수가 사금융권이나 사채시장으로 들어가 불법 고금리 장사를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들의 수익이 대폭 감소했다. 일부 업체는 영업반경을 넓히고자 대출금리를 내리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대부업계 1위인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는 지난해 총자산이 전년보다 27% 가량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의 2012회계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 연결기준 총자산은 1조6673억원으로 전년 2조2777억원보다 26.8%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7957억원에서 6702억원으로 15.8% 줄었다. 이 중 대출ㆍ할부금융 이자 등을 포함하는 이자수익은 전년의 7743억원보다 16.2% 줄어든 6487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948억원에서 934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최악의 영업환경에서 러시앤캐시는 연내에 대출금리를 최고 38.8%에서 10%포인트 이상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부업 감독체계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 감독권한은 금감원으로 이관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금감원은 대부업법에서 규정한 대형업체의 검사 권한만 갖고 있다. 금감원은 2011년 기준 대형 대부업체 148개의 영업행위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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