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건설사 “보증·자금조달, 하늘의 별따기”

입력 2013-01-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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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확실한 지원과 정부의 콘트롤타워 역할 강화 필요”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건설업체들의 최대 애로사항은 신규수주를 위한 보증과 추가자금조달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을 착실히 수행해 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채권단이나 보증기관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최근 시공능력 150위권이내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 건설업체 23개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조조정 중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규수주를 위한 보증의 어려움(34.9%)’ 과 ‘추가자금조달의 어려움(34.9%)’이 꼽혔다고 31일 밝혔다.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전후해 자사의 경영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분양시장의 급격한 침체에 따른 미분양증가(31.8%)’, ‘과다한 PF사업 추진에 따른 잠재부실 증가(25.0%)’ 를 지적, 과반수이상 업체들이 주택·부동산시장 위축(외부적 요인)이 경영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인식했다.

이런 위기에 당면해 실행한 자구노력으로는 ‘보유자산의 매각(39.1%)’, ‘인력감축(23.9%’ 및 ‘경비 등 원가절감(21.7%)’ 등 단기간에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이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업체들의 상시종업원 현황을 보면, 2007년 1만1503명이던 상시종업원이 2012년 상반기에는 8113명으로 29.%나 감소해 구조조정이 상당 수준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애로사항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제도개선 사항으로는 ‘공공공사 수주를 위한 여건 개선’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설공제조합·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의 보증제한(한도, 건수) 완화(58.1%)’ 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공공공사 입찰시 입찰참여 배제 완화(19.4%)’ 등 정상적인 수주활동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은 “빠른 결단이 가장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과제는 구제대상이라면 회생할 기회를 공평하게 부여하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정부차원의 콘트롤타워 구축이 가장 시급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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