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노버, 모바일 사업 ‘쑥쑥’

입력 2013-01-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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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 전년비 77% 급증…윈도폰 도입 검토

▲중국 최대 PC업체 레노버가 모바일에 승부수를 던졌다. 양위안칭 레노버 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2013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회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신화뉴시스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가 모바일 강자로 도약할지 주목된다고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레노버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한 2억490만 달러(약 222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 늘어났다.

레노버는 주력 사업인 PC에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분기에 PC 판매가 전년보다 8% 늘어났다고 밝혔다. 휴렛팩커드(HP)와 델, 에이서 등 세계 4대 PC업체 중 판매가 늘어난 기업은 레노버가 유일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더욱 주목해야할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부문에서의 성장이라고 FT는 전했다.

레노버는 지난 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이 9억9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77% 급증했다.

▲레노버 직원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13에서 노트북에서 태블릿PC로 전환이 가능한 싱크패드헬릭스를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는 900만대에 달했으며 중국 스마트폰 사업부는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레노버는 밝혔다.

레노버는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사업을 시작했으나 지난해 중국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스마트폰업체로 떠올랐다.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을 누르고 중국 1위 스마트폰업체로 도약한다는 것이 우리의 포부”라고 말했다.

레노버는 이날 “회사의 ‘보호와 공격’전략은 앞으로도 좋은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주요 수입원인 글로벌 PC와 중국 시장에서는 기존의 선도적인 자리를 유지하고 신흥시장과 태블릿PC·스마트폰 등 앞으로 높은 성장 기회가 있는 영역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과 개발을 펼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이미 회사의 전략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 사업부가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분기에 11%로 전년의 7%에서 높아졌다.

양 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8 운영체제(OS)를 적용한 새 스마트폰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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