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차별화 전략으로 글로벌 도약 꿈꾼다”

입력 2013-01-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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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엔젤 산업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으로 지난 10여년간 축적해온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유아전문 의류 및 용품 업체인 제로투세븐 조성철 전무(CFO)와 임직원은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엔젤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코스닥 상장 이후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설립 초기 모기업인 매일유업의 온라인 및 마케팅 업무를 대행하던 제로투세븐은 2004년부터 유아동 의류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 영역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제로투세븐은 ‘고급화’와 ‘합리적’이라는 국내 소비자들이 소비 패턴을 분석, 이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후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제로투세븐이 런칭한 최초의 브랜드인 ‘알로앤루’의 경우 런칭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해 유아동 의류시장 전체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포래즈’ ‘알퐁소’와 같은 후속 브랜드 역시 유아동 의류 시장에서 상위권 브랜드로 성장했다.

특히 파스텔톤이 대부분이던 국내 유아동 의류 시장에 비비드한 컬러와 캐릭터를 접목해 제품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런칭 초기부터 유지해온 노세일 판매 전략으로 합리적이면서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이 자리에서 신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로 아웃도어 시장 진출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조 전무는 “주 5일제 근무와 수업제의정착으로 가족 중심의 캠핑, 레저 등의 아웃도어 트렌드가 각광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F/W에 아동전문 아웃도어 브랜드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류에 이은 용품 사업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구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조 전무는 “국내 최초 한방 컨셉 유아용품 브랜드인 ‘궁중비책’은 라인 확장을 통해 대상군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입 기저귀 브랜드 ‘군귀저기’, 영국 1위 수유용품 브랜드인 ‘토미티피’ 등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소싱도 늘려 유아동 용품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시장을 넘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로투세븐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법인인 영도칠무역유한공사를 지난 2007년 설립, 알로앤루를 중국에 선보였다.

런칭 초기부터 A급 백화점 매장 위주의 판매망 구축과 철저한 현지화, 고급화 전략을 펼친 제로투세븐은 지난 2012년 중국 시장에서만 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 3년간(2009~2011) 연평균 61.2%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 전무는 “마마스앤파파스의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시장에 진출하며서 한국회사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중국에서 제로투세븐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의미”라며 “기존의 영업력과 상품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엔젤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제로투세븐은 레드오션 속 후발 주자라는 단점을 차별화된 제품과 마케팅전략으로 극복, 지난 2011년에는 매출액 2051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달성하며 단 기간에 국내 엔젤 시장의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96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의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제로투세븐은 오는 2월 6일과 7일 이틀간 청약에 나선다. 공모 주식은 30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7200원~8300원이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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