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벤처협회 8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은정 회장은 30일 취임사를 통해 “여성벤처기업은 일반 여성기업과 비교해 볼 때 20배의 매출액과 5배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성공한 여성기업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해 여성도 1000억 벤처의 꿈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여성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벤처기업 중 여성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7%로, 현재 381개 1000억 벤처클럽 중에 여성벤처기업은 3개에 불과한 열악환 환경을 바꾸기 위해서는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성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여성벤처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여성벤처기업의 단계별·성장생태별 프로그램 정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수한 여성기업들이 벤처기업화되고, 여성벤처기업들이 IPO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단계별 가이드를 통해 여성벤처기업들의 성장 과정 기간을 단축시키는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또한 외부기관과의 교류협력과 내부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여성벤처업계의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정부와 경제·사회단체, 해외성공 여성벤처인과의 교류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여성벤처기업이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로서의 협회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청의 대통령직속기관 격상 필요성에 대한 견해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청이 대통령직속기관으로 격상되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둑 격언인‘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을 강조했다. 즉 대국적으로 생각해 멀리 내다보되, 실행할 때는 한수 한수 집중해 뜻을 이루자는 것이다.
이 회장은 홍익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최고위 과정,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을 각각 수료했다. 지난 1997년부터 한국맥널티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