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블루오션 빅데이터]유통산업, 빅데이터로 제2의 도약 노린다

입력 2013-01-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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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 통해 고객별 맞춤 전략… 글로벌 유통사 ‘군침’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는 클럽카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하는 등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테스코의 한 매장 전경. (사진=블룸버그)

글로벌 유통업계가 빅데이터를 등에 업고 제 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오래전부터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데이터 분석이라는 무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경쟁제품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온라인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등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유통업계에서 빅데이터 선구주자는 영국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다.

테스코는 지난 1995년 클럽카드를 도입해 고객들의 매장 방문 유형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클럽카드는 소비자 취향 뿐만 아니라 서비스 장소의 차이도 분석할 수 있다. 테스코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스스로 알고 있는 것보다 더욱 많고 유용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빅데이터의 사용이 일반화하고 소비자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유통업체들에게는 맞춤형 서비스가 절실해졌다.

영국에서 모든 슈퍼마켓 매출의 40%가 프로모션을 통해 발생할 정도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넷 스미스 테스코 로얄티그룹 담당자는 “전형적으로 돈을 뜯어내는 신문에 인쇄된 대량의 쿠폰보다 목적이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위해 클럽카드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별다른 전략이 없는 대량 쿠폰 제공에 관해 “그들은 풋볼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자극이 없고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테스코는 선호도와 비선호도를 기반으로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스미스 담당자는 “맞춤형 쿠폰은 고객들이 정말로 구매를 원하는 제품을 할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스코의 경쟁업체 세인스버리는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을 기반으로 원하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기 위해 넥타르 로열티카드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

사라 와비 세인스버리 마케팅이사는 “넥타르카드를 통해 실제로 고객과 연관이 있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소매업체들은 개개인의 쇼핑객들을 정보로 한 웹검색을 기반으로 또 다른 형태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검색은 고객들의 인구통계학적인 프로필을 구축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특정한 연령과 성별의 쇼핑객을 대상으로 특정한 상품구매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는 식이다.

이러한 정보는 고객들에게 특정한 기회나 프로모션을 보낼수 있다.

맥 맥밀리안 호간러벨스 컨설턴트는 “상인들은 몇년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필요한 것을 추천할 수 있다”면서 “차이점은 ‘정보의 부자’와 당신이 만들 수 있는 ‘프로필의 부자’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맥밀리안 컨설턴트는 “그러나 잘못된 사용을 막기 위해 정보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고 경고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패션업체인 자라도 빅데이터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 중 하나다. 자라는 소량의 제품을 정확한 시기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매장에서 어떠한 제품이 잘 팔리는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있다.

자라는 소량 생산을 위해 빅데이터의 최적화 기법을 통해 재고를 줄임으로써 비용을 감축시키는 효과를 얻었다.

자라는 MIT과학자가 짠 알고리즘을 이용해 전세계 수많은 매장에 각각 적당한 양의 제품을 할당함으로써 재고를 줄여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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