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 효과 ‘살아있네’

입력 2013-01-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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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롯데케미칼 등 주가상승 재료로 작용

최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약세를 이어가던 제일기획은 자사주 매입 결정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반전한 후 7.40% 급등한 2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제일기획은 자기주식의 가격안정을 위해 보통주 460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수금액은 963억7000만원에 달한다. 제일기획은 오는 30일부터 4월 29일까지 이 같은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매수를 통해 매입할 계획으로, 매입 완료시 총 자사주 비중은 8.9%(1020만주)에서 12.85%(1480만주)로 증가하게 된다.

제일기획의 이같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부터 달라진 주주보상 정책 때문이다. 제일기획은 기존의 배당금 지급 정책이 단기적인 효과에 그친다는 판단하에 지난해부터 주가 상승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9월 345만주(기존 보유 자사주 675만주) 자사주 취득에 이은 460만주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은 이같은 주주보상정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2년 결산분부터 현금배당을 유보하기로 발표했는데 주된 이유는 해외 광고 대행사의 인수합병을 지속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배당을 유보하는 대신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안정화를 통해 주주들에게 보상하고자 하는 우호적인 주주 우대정책은 높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경우 해외시장 성장스토리가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자사주까지 발행되며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장내매수를 통한 자사주 취득으로 주가의 하방도 다져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난 23일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장내 시간외거래를 통해 자사주 4만주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반등했다. 약세를 이어가던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그룹 회장의 자사주 매입소식에 반등, 23일 이후 3.35% 상승했다.

위메이드 역시 지난 16일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반짝 반등하기도 했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을 향상시키고, 현금 흐름 발생을 통해 기업 경영의 자신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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