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수급 상황의 변화 감지된다

입력 2013-0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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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분위기 반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그동안 코스피의 상대적 약세요인이었던 수급상황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이틀 연속 5000억원 가까운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다소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올해들어 처음으로 국내기관의 4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매공방 속에서 1월 2일 고점 이후 처음으로 국내 기관의 매수강도(2380억원)가 외국인의 매도강도(530억원)를 크게 넘어서며 수급측면에서도 주도권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대형주·수출주의 반등탄력 기대

최근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대비 약세를 이어오며 가격메리트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수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9일 코스피의 반등은 그동안 상대적 약세에 주된 원인이었던 수급적인 변화가 수반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8월 저점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오는 상승흐름 속에 반복돼 왔던 등락과정의 패턴 속에 29일에는 저점권을 벗어나는 갭이 발생하며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1월초 이후 지속돼 온 약세분위기를 탈피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아직 2013년 1월 고점 이후 형성된 하락추세대(상단은 1980~1990선. 20일선 위치)가 아직까지 유효하고 전일 반등과정에서 거래대금이 크게 실리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일단은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국면에서 업종 및 종목선택의 첫번째 기준인 가격메리트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고 지난 주말 이후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는 대형주와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원유 사이클의 변화 주시해야

2012년 OPEC의 원유 수출 금액은 1조 달러가 넘었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브렌트유 평균 가격 역시 역사적으로 가장 높았다. 상품가격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원유 슈퍼사이클은 지속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3년이 원유 슈퍼사이클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우선

원유 공급 지형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tight oil(셰일가스가 매장된 셰일층에 굳어진 채 지하 퇴적암층에 존재하는 원유) 공급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IEA(국제에너지기구)는 2020년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재건에 박차를 가하는 이라크를 비롯해 새로운 원유 공급원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또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 역시 주목할 대상이다. 브루킹스를 비롯한 씽크탱크는 2013년이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이란과의 근본적인 관계개선에 가장 우호적인 환경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은 점진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고 당분간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우위는 지속될 것이다”면서 “주가 측면에서 보면 과거의 경험상 유가가 하락할 때 특히 유틸리티와 운송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에 민감한 한국의 에너지/소재/산업재 업종에 대한 우려가 증가할 수 있지만 탑다운 분석의 지나친 단순논리는 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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