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있을 대한야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치인 후보 두 명이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회장인 강승규 전 의원이 재선을 않겠다던 애초 입장에서 선회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국회부의장인 이병석 의원과 선거를 치르게 됐다.
두 후보 외에 이형진 안양시 야구협회장, 여성 후보인 김은영씨 등이 선거에 출마하지만, 야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 의원이 가장 많은 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의 경우 현직 국회부의장으로서, 포항 북구에서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내리 4선을 연임한 힘 센 정치인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정계에서 힘을 쓸 수 있는 후보가 회장이 돼야 야구 발전과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논리다.
이에 맞선 강 전 의원은 2009년 12월 국민체육진흥법과 스포츠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의 공적을 내세우고 있다.
야구협회장은 전국 시·도 16장과 리틀야구연맹, 여자야구연맹 각 1장 등 총 18장의 대의원 표 중 과반을 득표하면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