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추가 조정 크지 않을 것”

입력 2013-01-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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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환율을 감안한 코스피는 2500을 넘어서는 등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설 만한 환경이었으나 추세적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뱅가드의 추종지수 변경으로 인한 한국증시 이탈 금액은 일 평균 6340만달러, 원달러환율 1050원을 가정했을 때 66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13년 일 평균 외국인이 32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뱅가드 이탈 물량의 부담은 인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뱅가드 이탈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부진하다며 환율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코스피는 아직 2012년 고점을 넘지 못했지만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는 2012년 고점을 상회한다”며 “달러로 환산한 코스피는 최근 조정 직전에는 2500을 상회해 외국인 입장에서는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수급 부진이 글로벌 자금의 전방위적인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와 민감도가 높은 한국 증시의 특징을 감안하면 풍부한 유동성이 기조적으로 한국만을 외면할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순환적인 경기회복 기대감 역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IT·자동차 일변도의 흐름만 벗어난다면 우려감 완화도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선진시장 대비 할인율을 감안해 추가적인 조정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확한 마켓타이밍을 포착하기는 어렵지만 현 국면에서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 수준으로 선진증시 대비 34%나 할인된 것이고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이라고 분석했다. “2006년과 2010년 한국증시가 같은 수준의 할인율을 기록한 후 상승세가 나타났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그는 신정부 수혜업종으로 미디어·유틸리티·증권 업종을, 구조적 리스크 완화 업종으로 은행·건설 업종, 중국 경기회복 수혜 업종으로 철강·화학·조선·해운 업종을 꼽으며 “아직 뚜렷한 대안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단기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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