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30억 넘는 고액자산가라면… 물가연동국채 ‘찜’ 하라

입력 2013-01-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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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장 설문… 34.5% 추천

이투데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고액자산가들이 주목해야 할 금융상품으로는 물가연동국채를 추천한 지점장들이 34.5%로 가장 많았다. 실제로 고액자산가들은 최근 물가채에 몰리고 있다. 설문에 답한 지점장 중 32.6%인 27명이 최근 고액자산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는 금융상품으로 물가채를 꼽았다.

지점장들은 물가채 투자를 통해 절세 효과와 안정적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물가채는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국채로, 수익이 물가상승률만큼 오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대표적인 상품이기도 하다. 매달 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르면 오른 만큼 원금이 늘어나고, 불어난 원금에 표면이율만큼의 이자가 붙는 구조다.

특히 물가가 올라 늘어난 원금에 대해서는 세금이 매겨지지 않으며, 이자에 대해서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담에서 자유롭다. 물가상승률이 높아질수록 비과세 수익도 증가하는 셈이다.

유동성이 높아 만기 이전에 매도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쉽고, 매매차익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동양증권은 “지난해의 경우 물가상승 기대감으로 물가채 가격이 빠른 속도로 상승해 고객에게 중도매도 전략을 제안, 세전 연평균 20~30% 가량의 단기 고수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물가채의 가격이 오를 시점에서는 매수를 권고하고,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는 환매를 유도해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증권사와 은행 등 국고채전문딜러를 통해 개인도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 투자가 더욱 쉬워졌다. 가장 먼저 물가채입찰대행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전체 입찰자금의 절반이 넘는 자금을 유치한 대신증권은 “물가채 입찰대행서비스는 유통시장을 거치지 않고 채권 발행시장에 개인이 직접 참여해 입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라며 “별도의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서 기관투자자 낙찰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1억원당 약 1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채는 매달 총 4일 동안 판매된다. 지난해 8월부터는 매달 조기마감되기 때문에 가급적 첫째 날 청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단 물가지수가 내리면 원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물가상승률 외에 주어지는 연 1.5%의 금리 수익은 과세 대상이라는 점에는 유의해야 한다. 2015년 1월부터 발행되는 물가채는 원금증가분에 대해서도 과세되기 때문에 절세 투자를 원하면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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