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조지프 나이 “미국, 중국 봉쇄정책 삼가야”

입력 2013-01-29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중국 봉쇄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이 교수는 이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중국을 봉쇄하려 하지 말라’는 기고문에서 “최근 중국 방문에서 많은 중국 관료들이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로 중심축 이동(Pivot toward Asia)’ 정책에 반감을 보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턴 정부 초기 동아시아 전략을 수립할 때 평화적인 미래를 열 가능성을 갖기 위해 중국은 봉쇄정책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클린턴 정부 당시 ‘통합과 위험분산(integrate but hedge)’ 정책을 채택해 1994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지지하고 중국의 물자와 방문객을 받아들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나이 교수는 “아시아 내부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이 지역 전략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이 공격적이면 안된다”면서 “군사적 부문에 치중해 중국이 포위됐다거나 위협받는다고 여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면 기후변화 질병 사이버테러 핵확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면서 “미국의 힘은 때로는 다른 나라 위에 군림할 때보다 다른 나라와 함께 할 때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나이 교수는 ‘소프트 파워’‘국제분쟁의 이해’ 등 저자이며 클린턴 정부에서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91,000
    • +0.22%
    • 이더리움
    • 4,323,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474,600
    • +3.83%
    • 리플
    • 623
    • +2.13%
    • 솔라나
    • 199,600
    • +1.99%
    • 에이다
    • 535
    • +5.31%
    • 이오스
    • 731
    • +1.81%
    • 트론
    • 178
    • -2.2%
    • 스텔라루멘
    • 123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700
    • +1.27%
    • 체인링크
    • 19,020
    • +5.96%
    • 샌드박스
    • 424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