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북한 핵 실험에 방산주 ‘고공행진’

입력 2013-01-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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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주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경계감에 일제히 고공행진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공언한 이후 주변국이 강력하게 맞대응하면서 방산주가 오르고 있다. 실제 이날 미국, 중국, 일본은 북한의 핵 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거나 첨단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설비 업체인 스페코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370원(14.89%) 상승한 2855원에 28일 장을 마감했다. 또한 함정용 방향탐지기 업체인 빅텍(14.9%), 휴니드(9.25%), 퍼스텍(8.35%) 등 방산주로 분류되는 종목들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이처럼 방산주들이 단기간에 상승하는 이유는 북한이 지난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장거리 로켓발사에 대한 대북제제 결의안 채택에 강력하게 반발하는 성명 등을 발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 관련 테마주가 지정학적 리스크로 요동을 치는 것은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2011년 김정일 전 북한 국방 위원장이 사망했을 때나 지난 해 4월 북한의 로켓실험 때도 방산주들은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 실험 이슈가 새로운 변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북한 관련 이슈는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보다 더 강한 이벤트라 해도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거나 아예 영향 조차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오경택 동양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측이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을 미리 인지하고 투자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단기적인 수익을 노리고 북한 관련 테마주에 뛰어들면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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