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매수세 탓 원·달러 환율 19원 급등…1093.50 원 마감

입력 2013-01-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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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매수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9원 오른 1090 원대 초반까지 급등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0원 오른 1093.50 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090 원 대로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16일(종가 1092.20 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폭 또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불거졌던 2011년 9월 26일(29.80원 상승) 이후 최고치인 31.20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으로 7.50원 오른 1082.00 원에 개장한 뒤 코스피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역외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 유입 등으로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를 꺾을 수는 없었다. 특히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와 맞물린 환전과 역송금 때문에 환율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달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총 1조5406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25일 하루에만 490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기회복 기대감 탓에 원화를 팔아 달러를 사고, 달러를 팔아 유로를 사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유럽중앙은행(ECB)은 278개 유럽 은행들이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으로 빌린 금액 가운데 30%를 이달 안에 조기 상환할 것이라고 밝혀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이밖에 최근 이어진 환율 하락세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난 점과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매우 커서 다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원화 절상 속도가 예전처럼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최근 원화 강세 기조는 당분간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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