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지난해 975만대 팔아...GM 제치고 글로벌 1위

입력 2013-01-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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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을 넘어 세계 1위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요타는 이날 성명에서 “자회사 히노와 다이하쓰를 포함한 글로벌 판매는 지난해 975만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GM의 글로벌 판매는 929만대, 폭스바겐은 907만대였다.

시장별로는 지난해 토요타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12.9%에서 14.4%로 상승했다. GM은 17.9%를 기록했다.

일본시장 판매는 같은 기간 35% 증가해 241만대를 기록했다.

총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해 733만대로 19% 늘었다.

토요타는 캠리의 미국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총 판매 목표 991만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최근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의 현대자동차와의 시장경쟁력도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회복 역시 자국 시장 수요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사토시 야자키 다카기증권 책임자는 “토요타는 2011년의 동일본 대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완전히 회복했다”면서 “토요타를 포함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미국시장 수요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타는 지난 2008년 77년 동안 지속된 GM의 세계 1위 자리를 빼앗았지만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대홍수 피해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지난 2009년 6월 토요타 사장에 오른 아키오 도요타는 판매 증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요타는 당시 글로벌 경기침체로 최대 해외시장인 미국의 자동차 수요가 35% 감소하면서 휘청였다.

이로 인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토요타의 최고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기침체를 극복하면서 토요타의 판매가 증가했고 신차를 발표하는 등 자연재해 피해로부터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토요타는 올해 신형 코롤라를 출시하는 등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코롤라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폭스바겐의 골프·혼다의 시빅과 경쟁하면서 두 번째로 인기있는 차량에 오르기도 했다.

토요타는 지난 24일 올해 세계 최대 럭셔리 자동차업체 BMW와 협력해 중형 스포츠카 출시 계획을 밝히는 등 고급차시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BMW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연료전지 시스템·원자재 경량화·리튬에어 전지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통신은 전했다.

일본증시에서 토요타의 주가는 이날 0.58% 하락한 4315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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