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스마트러닝’ 자존심 싸움

입력 2013-01-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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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이상철 부회장, LTE 이어 지략대결 관심

▲이석채 KT 회장
이석채 KT 회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LTE에 이어 ‘스마트러닝’ 시장에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들은 모두 올해 탈(脫) 통신을 통한 기업 역량 강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탈 통신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러닝 시장을 노리는 두 수장의 두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은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많다. 서울대 동문으로 과거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KT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이상철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수장을 맡기 전인 지난 2001~2002년 KT 사장직을 지낸 바 있다.

이들은 과거의 인연을 뒤로한 채 지난해부터 LTE 2, 3위를 두고 혈전을 벌이고 있다. 때문에 2차전 성격의 탈 통신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기 위한 두 수장의 지략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24일 한국교육방송공사와 협약을 맺으며 스마트러닝 사업에 진출했다. 그는 이날 스마트러닝 사업으로 탈 통신 전략을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한국교육방송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EBS 교육콘텐츠 서비스의 활성화는 물론, 이러닝을 넘어 스마트러닝으로의 변화를 추진해 공교육을 지원하는 평생 교육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 교육사업이 아닌 차원 높은 교육 플랫폼 구축을 완성해 탈 통신 세계 일등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중학 프리미엄 사업 △평생교육 사업 △교육쇼핑몰 사업 △온라인 광고사업 △화상·전화영어 사업 등을 실시한다. 기존 온라인 교육사업뿐만 아니라 모바일 서비스 및 신규 교육서비스를 발굴해 디지털 교육시대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한편, 이석채 회장은 LG유플러스보다 앞서 스마트러닝 시장에 진출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장은 이미 지난해 탈 통신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러닝, 전자책 등 콘텐츠 사업’을 스마트러닝을 통해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도 이미 탈 통신 강화 정책으로 스마트러닝을 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온 것.

이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가정용 태블릿PC인 스마트홈 패드를 활용해 인기 교육 브랜드의 핵심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학습도우미 ‘스마트홈 에듀’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키봇2’를 출시하고 R러닝(로봇기반교육)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고 있다. 키봇은 KT가 개발한 유아용 스마트 로봇으로 학습기능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결합한 스마트러닝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키봇2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 1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추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중동지역 전체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향후 베트남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더불어 라오스·캄보디아 등 주변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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