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 급감...중소기업 ‘제로’

입력 2013-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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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금융 조달규모 131조564억...전년비 8.6% 감소

지난해 기업들의 직접 금융조달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비중이 전무했고 주식발행규모는 2000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규모는 131조564억원으로 지난해 143조3937억원에 비해 12조3373억원(8.6%) 감소했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회사채 발행은 128조6927억원으로 지난해 130조4919억원 대비 1.4% 줄었다. 순 발행규모도 3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44조3000억원 대비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발행채권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57조1690억원으로 지난해 61조7973억원보다 7.5% 줄었다. 특히 대기업의 발행규모는 57조911억원(99.9%)에 달했지만 중소기업은 779억원(0.1%) 수준에 그쳐 대기업 편중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와 은행채는 각각 26조2151억원, 26조8620억원이 발행돼 지난해 대비 각각 3.8%, 6.8% 감소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8조4466억원이 발행돼 지난해(12조5982억원) 대비 46.4%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회사채 발행여건은 기준금리 인하 및 국가신용등급 상향으로 우호적이였다”며 “하지만 경기침체로 회사채시장의 양적 성장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 및 우량등급 기업에 회사채 발행이 여전히 집중돼 있다”며 “중소기업이나 투기등급이하의 발행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IPO(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등 주식발행규모는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주식발행규모는 2조3637억원으로 지난해(12조9018억원) 대비 81.7% 급감했다. 부분별로는 IPO는 25개사(유가 5개사, 코스닥 20개사), 4664억원으로 지난해(67개사, 2조4385억원) 대비 80.9% 감소했다.

유상증자 역시 63개사, 1조8973억원에 그쳐 지난해 97개사, 10조4633억원 보다 81.9%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IPO를 철회한 회사가 12에 달한다”며 “총 상장회사수는 1789사로 2011년 대비 총 33사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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