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자신의 한국 첫 단독 콘서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로 '넘버원'을 꼽았다.
보아는 2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보아 스페셜 라이브 2013~히어 아이 엠~(BoA Special Live 2013~Here I am~)' 마지막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공연에서 '넘버원' 무대 때 모든 팬분들이 피켓을 들어 주셨다. 그걸 보고 정말 울컥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아는 "(감동적이었지만)이성적으로 다음 노래를 생각해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팬들이 서운해했다고 들었다"면서 "이번 공연은 무대적인 테크닉보다 팬분들이 주신 선물이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아는 한국 팬들의 열정에 대해서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국 팬들의 호응은 세계 최고인 것 같다"고 말한 보아는 "첫 무대 등장 때부터 너무 많은 감동을 받고 너무 많은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보아가 2000년 데뷔 이래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독 공연으로 기획 단계부터 자신이 적극 참여해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보아의 한국, 미국, 일본 발표곡들을 총망라해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 퍼모먼스 무대는 물론 어쿠스틱한 발라드, 파워풀한 록 등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보아가 직접 만든 신곡 '그런 너'를 최초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한편 보아는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2'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