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블랙베리의 RIM 인수 노려

입력 2013-01-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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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기기 사업 확대에 초점

▲PC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레노버가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인수를 고려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국 방콕에서 지난해 11월29일(현지시간) 열린 RIM의 아시아개발자콘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이 블랙베리10을 살펴보고 있다. 블룸버그

중국 최대 PC업체 레노버가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 인수를 추진할 전망이다.

레노버는 모바일기기 사업 확대를 위해 RIM 인수를 포함한 잠재적 인수·합병(M&A) 목표와 전략적 제휴 대상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 회의에 참석 중인 옹와이밍 레노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RIM을 비롯해 다른 기업들에 대한 모든 기회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회사와 주주에 이득이 되는 적당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IM은 한때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으나 애플과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에 밀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사업부를 인수했으며 현재 휴렛팩커드(HP)와 세계 1~2위를 다투는 PC업체로 도약해 RIM 인수 여부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루이스 라파예드니 지아시아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는 PC시장이 쇠퇴할 것”이라며 “레노버는 PC부문의 역량을 활용해 모바일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옹와이밍 CFO는 “우리는 이미 M&A 작업을 추진하는 팀을 꾸리고 있다”면서 “RIM은 물론 RIM 거래 주은행들과 다양한 옵션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인수 시기를 비롯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RIM 주가는 지난해 9월 이후 M&A 기대감과 신제품인 ‘블랙베리10’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세 배 가까이 뛰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RIM이 고전하고 있지만 운영체제(OS)의 뛰어난 보안성으로 기업·정부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레노버의 RIM 인수에 가장 큰 걸림돌은 캐나다와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가 될 전망이다.

RIM은 정부 고객들을 위한 보안 통신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MKM파트너스의 마이클 제노버스 애널리스트는 “보안 문제로 레노버가 RIM을 통째로 인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레노버가 RIM에서 하드웨어사업만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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