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엔 가치 약세를 위해서라면 환율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성 차관은 24일(현지시간)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달러당 엔 가치가 100엔대로 떨어져도 문제없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니시무라 차관의 발언 직후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45분 현재 전일 대비 0.86% 오른 89.32엔에 거래되고 있다.
니시무라 차관은 “일본은행(BOJ)이 인플레이션 목표 2%를 달성하려면 더 많은 돈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달러당 엔 가치가 110~120엔으로 떨어지면 수입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해 일본 정부의 목표가 100엔대임을 시사했다.
니시무라 차관은 “유럽은 엔과 관련해 일본을 비난할 권리가 없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최근 유럽에서 일본의 환율전쟁 촉발을 비판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