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순정'은 최대 1.83배 비싸

입력 2013-01-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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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품질은 비슷"

`순정부품' 명목으로 자동차 OEM(주문자생산)부품의 가격을 지나치게 부풀려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최대 1.83배 비쌌지만, 비순정부품과의 품질 차이는 거의 없었다.

순정부품은 완성차 제조업체나 그 계열 부품 제조업체가 공급하는 OEM부품을 말한다. 반면 비순정부품은 다른 부품 제조업체가 공급한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소형), 쏘나타(중형), 그랜저(대형) 등 3개 차종의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 가격 및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브레이크패드, 에어클리너, 항균필터, 배터리, 전조등, 엔진오일 등 6개다.

조사 결과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할 경우 비순정부품보다 최소 1.08배에서 최대 1.83배의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격 차이가 가장 심한 제품은 아반떼용 에어클리너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하면 1만9천556원으로 카포스 제품(1만667원)보다 1.83배 비쌌다.

또 쏘나타용 에어클리너는 모비스 제품이 보쉬의 1.44배, 그랜저용은 모비스가 보쉬의 1.52배에 달했다.

브레이크 패드는 아반떼용 현대모비스 제품(6만1천744원)이 상신(4만2천480원)에 비해 1.45배 고가다.

뿐만 아니라 항균필터, 배터리, 엔진오일, 전조등도 모두 현대모비스 제품을 사용한 수리비가 카포스 등에 비해 1.1~1.3배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품질 면에서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순정부품 가격이 비순정부품보다 훨씬 비싼 것은 활발한 광고, 마케팅으로 `순정부품=고품질 부품'이라는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대는 또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자 순정부품 대신 `OEM부품', 비순정부품 대신 `규격품'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연대는 부품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부품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정비센터의 수리내역서 발행, 부품가격ㆍ공임비 게시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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