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하원이 연방 정부의 채무 한도를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에 수요가 몰렸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 현재 전일 대비 2bp(1bp=0.01%) 하락한 1.8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02%로 1bp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0.24%으로 1bp 떨어졌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이날 국가 부채의 법정 상한선을 오는 5월19일까지 약 4개월간 단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법안이 새로운 ‘재정 절벽(fiscal cliff)’을 초래해 불확실성만 높이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반대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민주당이 다수 의석인 상원에서도 통과될 전망이다.
댄 멀홀랜드 BNY멜론 채권거래 책임자는 “채무 한도와 관련된 소식은 국채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