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8년까지 음식쓰레기 95% 공공처리

입력 2013-01-23 07: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봉책 지적 여전

서울시가 자치구와 음식물 처리업체 간 처리비용 인상을 둘러싼 갈등으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자 2018년까지 음식물쓰레기의 95%를 공공처리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시의 계획이 확산하지 못하는 있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비난 여론에 따른 미봉책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서울시는 현재 5곳인 음식폐기물 처리시설을 2018년까지 3곳 확충해 시의 처리부담 수준을 현재 37%(1240t)에서 2013년 45%(1360t), 2014년 69%(1610t), 2018년 95%(1910t)까지 늘리겠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강동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을 현재 1일 240t에서 오는 2월까지 360t으로 늘리고, 500억원을 투입해 서남물재생센터와 연계한 강서처리시설(250t)을 조성하기로 했다.

중랑처리시설(200t/일)과 은평처리시설(100t/일)은 민자유치를 통해 201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해양배출 금지에 따라 늘어난 음폐수는 중랑·서남물재생센터에 400t 우선 반입하고 영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음식물폐기물자원화협회, 서울시, 각 자치구,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된 ‘표준단가산정위원회’에서 음식폐기물 처리단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의 이런 계획에는 공공처리능력을 2018년까지 95%로 늘리고 종량제 시행에 따라 음식쓰레기가 지금보다 40% 줄어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종량제가 일부 자치구에서 이달부터 전면시행을 시작했을 뿐 확산하지 못하는 추세인데다 단독주택·아파트 등 처리기준이 달라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처리시설은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예산 마련방안이 구체적으로 없는 상태며, 중랑·은평처리시설은 과거부터 나왔던 계획이지만 주민 반대가 극심해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음식쓰레기가 종량제 시행을 통해 20%, 대·소형감량기 도입을 통해 20% 줄어드는 등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질 없이 음식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악구(600t)와 노원구(200t)에 쌓인 쓰레기는 이번 주 내로 수거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11: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10,000
    • -2.51%
    • 이더리움
    • 4,750,000
    • -1.94%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2.13%
    • 리플
    • 680
    • +1.19%
    • 솔라나
    • 213,700
    • +2.69%
    • 에이다
    • 588
    • +3.34%
    • 이오스
    • 811
    • -0.37%
    • 트론
    • 181
    • +0.56%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00
    • -0.64%
    • 체인링크
    • 20,070
    • +0%
    • 샌드박스
    • 458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