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레이서 故김도건씨, 서울대 명예졸업장 받는다

입력 2013-01-22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년전 독도살리기 행사 중 숨져

서울에서 독도까지 달리는 ‘독도 알리기’행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서울대생이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서울대는 4년 전 ‘독도레이서’ 동아리의 일원으로 활동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도건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2학년이던 지난 2009년 2월, 서울에서 독도 인근 포항까지 7명이 6㎞씩 번갈아 달리는 ‘독도가 달린다’라는 프로젝트에 도전했다가 경북 영덕의 한 국도 갓길에서 뒤따라오던 음주 트럭에 치여 숨졌다.

김씨는 목적지인 포항까지 30여㎞ 남겨둔 상황에서 지친 동료를 대신해 레이스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사고 이후 김씨의 동아리 ‘독도레이서’는 그의 정신을 기려 300여일간 세계 종단 달리기 대장정에 나섰다. 40여개 도시를 돌며 현지 대학생과의 세미나,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 등을 통해 독도를 알렸다.

김씨의 부모는 아들의 뜻을 기려 2009년 김씨의 모교인 서울대와 마산중앙고에 각각 5000만원씩 기부했고, 서울대는 이 기금으로 김도건 장학금을 만들었다.

서울대는 다음달 졸업식에서 김씨 부모에게 명예졸업장을 대신 수여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93,000
    • -2.5%
    • 이더리움
    • 3,348,000
    • -5.21%
    • 비트코인 캐시
    • 445,400
    • -1.48%
    • 리플
    • 745
    • +2.62%
    • 솔라나
    • 204,900
    • -1.01%
    • 에이다
    • 457
    • -2.77%
    • 이오스
    • 628
    • -4.27%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34
    • +2.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750
    • +3.3%
    • 체인링크
    • 13,660
    • -4.41%
    • 샌드박스
    • 338
    • -3.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