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품은 동양·동부, 재무구조 청신호 켜지나

입력 2013-01-22 09:27 수정 2013-01-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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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과 동부그룹이 각각 삼척과 강릉의 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발전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6차 전력수급 계획(2013~2017년)’의 최대 격전지였던 강원도 삼척화력발전소 사업권이 동양그룹(동양파워)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동안 삼척 지역에선 포스코 에너지, 동부발전삼척, 삼성물산, STX에너지 등이 사업자 선정을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삼척화력발전소는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포함된 핵심사업 중 하나로 총 사업비가 11조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동양그룹의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지주사인 동양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21일 동양은 전일대비 14.88% 오른 1390원을 기록했다. 동양 네트웍스와 동양시멘트도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뛴 1595원, 4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동양증권, 동양생명도 각각 2.24%, 0.7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동양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권을 따낸 기업들은 발전소 가동기간인 약 30년간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했던 동양그룹에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동양그룹은 사실상 그룹 지주사인 ㈜동양을 중심으로 약 1조5000억원의 부채를 갖고 있다. 만기가 채 1년이 남지 않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규모가 8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200만KW급 삼척화력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양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가전사업부문(동양매직), 레미콘사업부문, 섬유사업부문(한일합섬), IT부문(동양시스템즈) 등 계열사 매각에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함께 강릉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된 동부그룹도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일 동부건설은 동부그룹이 강릉화력발전소 사업자에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뛴 455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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