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화웨이 CEO, 에릭슨 제친 비결은?

입력 2013-01-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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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도약…스마트폰·태블릿PC 등 확대 주효

▲화웨이는 업계1위인 스웨덴 에릭슨을 제치고 매출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어센드D'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스웨덴의 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로 도약하면서 리처드 유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웨이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2200억 위안(약 3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매출을 달러로 환산하면 354억 달러로 에릭슨의 매출 추정치인 348억 달러는 웃도는 것이다.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브리핑에서 화웨이의 지난해 순이익은 154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설립자인 런정페이의 딸로 이번이 CFO로써 처음 맡는 브리핑이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화웨이가 에릭슨을 제친 배경으로 유 CEO가 스마트폰·태블릿PC등 모바일기기와 클라우드 컴퓨터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화웨이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저가 제품을 내세우며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체제로 흘러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3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유 CEO는 신제품 ‘어센드메이트’와‘어센드D2’를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모았다.

그는 “애플이나 삼성만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고 싶다”면서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화웨이는 신규 사업 확대와 신흥국 시장에서의 이동통신장비 수요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르코 마이어 란데스뱅크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년간 화웨이의 성장세는 에릭슨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자신의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에 진출하고 새 고객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에릭슨이 갖고 있지 못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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