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 인종차별 발언한 영국인 '유죄' 선고

입력 2013-01-22 0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기소된 축구팬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영국의 일간신문인 미러는 21일(현지시간) 서부런던 형사법원은 지난해 10월 21일 런던 QPR 구장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관람하던 중 박지성과 에버턴의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빅토르 아니체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법정에 선 영국인 윌리엄 블리싱(42)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에버턴 팬인 블리싱은 아내와 딸, 손자 등과 함께 원정 응원을 펼치면서 두 선수를 향해 험한 말을 퍼부었다가 다른 관중 2명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응원하던 에버튼이 1-1로 동점을 허용한 데 흥분해 아니체베에게 "망할 놈의 검은 원숭이"라는 욕설을 하고 박지성에게는 "저 'chink(중국인을 비하하는 말)'를 끌어내려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에버턴 팬 닐 조던이 이를 목격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행위를 공개하고 경찰에까지 알려졌다. "블리싱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부색이 다른 선수를 공격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였다"고 증언한 조던이다.

사건 담당 판사인 제러미 콜먼은 "선수들이 직접 들을 순 없었지만 만약 그랬다면 격분하고도 남았을 것"이라며 유죄 판결 사유를 밝혔다. 법원의 유죄 판결에 따라 블리싱은 다음 달 11일 구류 선고를 받게 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06,000
    • -3.72%
    • 이더리움
    • 4,194,000
    • -6.7%
    • 비트코인 캐시
    • 443,100
    • -10.54%
    • 리플
    • 591
    • -7.66%
    • 솔라나
    • 184,700
    • -3.25%
    • 에이다
    • 490
    • -11.87%
    • 이오스
    • 661
    • -13.48%
    • 트론
    • 179
    • -0.56%
    • 스텔라루멘
    • 116
    • -9.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760
    • -11.35%
    • 체인링크
    • 16,860
    • -9.94%
    • 샌드박스
    • 373
    • -12.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