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배우들 스타일 맞추기 힘들었다”

입력 2013-01-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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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이 톱스타들과 촬영 작업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류승완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베를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배우들 각자 연기하는 스타일이 있다.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을 모아놓고 연기 안 좋다는 말이 나오면 순전히 내 잘못이다. 욕 안 먹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내가 배우들과 스태프들 고생을 많이 시켜서 미안했다. 어떤 연기자는 초반 연기가 좋고, 어떤 연기자는 후반 연기가 좋다. 리허설 하는 것을 좋아하는 연기자도 있고 한 번에 촬영하는 것을 좋아하는 연기자도 있다. 그런 것들을 아우르는 건 연출자의 몫인데 앙상블을 맞추는 게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또 영화가 ‘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것에 대해 “후속작을 계획중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고 못 박았다.

영화 ‘베를린’은 베를린을 배경으로 공작을 펼치는 남북한 요원에 대한 이야기다. 북한 최고 권력자 집안과 동명수(류승환)의 음모에 휘말린 표종성(하정우)과 그의 아내 련정희, 우연치 않게 표종성을 돕게 된 대한민국 국정원 요원 정진수(한석규)를 둘러싼 추격전을 그렸다.

액션 대가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베를린’은 오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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