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인사청문회] 이동흡 “화이부동, 부동이화”

입력 2013-01-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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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21일 “헌법재판소장이 되면 ‘부동이화(不同而和)’ 서로 다른 의견들을 존중하면서도 조화를 이뤄가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헌법재판관 시절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좌우명으로 삼아 쉽게 다수 의견을 따르기보다는 제 의견을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제시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헌법수호라는 소임을 다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정의로운 헌법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퇴임 전 언론 인터뷰에서 ‘보수적 가치관’을 재판관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꼽은데 대해 “법적 안정성을 중시해야 하며 헌재의 선례 변경은 신중히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헌법 재판에 있어 보수적 가치관을 가져야만 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대법원의 대법원장이었던 렌퀴스트는 보수적 입장에서 원칙을 잘 지키면서도 중요한 사건에서는 보수-진보의 입장을 떠나 소신있는 결정을 내렸다는 후세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러한 평가를 받는 헌법재판소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날부터 내일(22일)까지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의 불법 위장전입과 불법 정치후원금 기부, 증여세 탈루, 업무추진비 개인 유용 등 그동안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일축,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해명을 들은 뒤 입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어서 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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