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EO들 “실적 호전에도 불안하다”

입력 2013-01-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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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 해결이 먼저”

‘주식회사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실적 호전에도 향후 전망을 불안해하고 있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거대 복합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망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GE의 영업이익은 주당 44센트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43센트를 웃돌았다.

모건스탠리 역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5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4억 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70억9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4분기 순이익은 2.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CEO들은 미국 정치권의 의견 충돌이 지속되면서 경제 회복에 역풍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상·하원은 올초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해 합의했지만 부채 상한선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2개월 이후인 3월1일로 미루는데 그쳤다.

일부 CEO는 “자국 경제 전망이 어둡다”면서 “세금인상은 경제 회복을 막을 것이고 미국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 이멜트 GE CEO는 “선진시장의 경기 전망은 불안하게 남아있는 반면 중국과 자원부유국의 경제는 성장할 것”이라면서 “재정상황이 불안한 상태에서 GE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제임스 고든 모건스탠리 CEO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미국 정치권이 정치적 그리드록을 해결하면 실적이 더욱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사태 역시 기업들에게는 중요한 변수다.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존슨컨트롤즈는 지난해 유럽의 재정위기와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존슨컨트롤즈는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해 올해 상반기 실적이 2012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마이클 코뱃 씨티그룹 CEO 역시 “이번 실적 부진은 규제 변화 등의 이슈와 관련해 글로벌 환경이 난관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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