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애플 제쳤다… 북미 휴대폰 2위 탈환

입력 2013-01-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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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년여 만에 북미 휴대폰 시장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미 애플을 넘어선 데 이어, LG전자도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을 밀어낸 것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월 북미 휴대전화 시장에서 LG전자는 점유율 13%를 차지해 애플(12%)를 누르고 월간 기준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2011년 3분기까지 줄곧 북미 시장 2위를 지켜오다가 아이폰4S 출시 이후 1년여 동안 애플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아이폰5에 대한 시장 반응이 다소 식고, 야심작 옵티머스G와 넥서스4 등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순위를 되찾았다. 이중 LG그룹 계열사 역량을 한데 모은 옵티머스G와 구글과의 합작폰 넥서스4는 2위 탈환에 1등 공신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를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이후 컨슈머리포트 평가에서 애플 아이폰5와 삼성전자 갤럭시S3를 제치고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넥서스4는 미국과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 출시 30분만에 초도 물량이 매진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옵티머스G를 비롯한 최신 스마트폰들이 북미 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다”며 “LG의 LTE 특허 가치가 세계 1위라는 소식이 알려진 것도 구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피처폰(일반 휴대폰) 판매도 증가해 LG전자의 점유율 상승에 도움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미국 시장조사기관 제이디파워의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피처폰 분야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연말을 맞아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는 ‘연말 특수’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33%의 점유율로 부동의 선두업체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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