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주주합의 통한 분할시 주가상승 ‘매수’-하나대투증권

입력 2013-01-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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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1일 동아제약에 대해 핵심 캐시카우인 박카스를 비상장 계열사로 지주회사 편입한 점에 대해 주주들의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주주들의 합의를 도출한 분할이 이뤄질 경우 주가는 긍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이 3월 1일 기준으로 추진중인 기업분할이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업분할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회사의 주요 브랜드 파워인 동아제약 브랜드와 핵심 현금창출 역할을 해온 박카스 사업부가 물적분할을 통해 비상장회사 형태로 지주회사 아래에 놓이게 되는 분할 구도에 대한 의구심”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이러한 물적분할은 분할 이후 기존주주들의 비상장회사에 대한 영향력 행사와 경영전반에 대한 감시에 제한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실제로 계열사 비상장회사에 대한 지분이동 및 자산매각은 법적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가능한 상황이어서 주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또한 동아제약이 내세운 박카스 사업부문을 분리시키는 목적이 전문의약품(ETC) 부문과의 분리를 통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라며 “그러나 박카스를 지주회사내 사업부로 편입시키는 분할방법이 있는데도 굳이 핵심 캐시카우인 박카스를 비상장형태로 만들어 지주회사 계열사로 물적분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현재로선 주주들을 설득할 만한 명백한 이유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이같은 주주들의 분위기를 감지하고 지난 18일 분할이후 박카스에 대한 사업양도 시 의사회 의결이 아닌 주총특별 결의를 요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그러나 회사측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인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결국 분할을 둘러싼 논쟁의 해결책은 논란의 핵심인 박카스를 지주회사의 비상장 계열사로 굳이 분할해야 하는 이유를 주주들에게 설득력 있게 납득시키거나 아예 박카스 사업부를 지주회사내 사업부로 편입시키는 것 또는 기존 전문의약품(ETC)과 박카스를 하나의 사업회사로 두고 순수지주회사로 분할해 불투명성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없애는 것 둘 중에 하나”라며 “동아제약의 주가는 향후 주주들의 합의를 도출한 분할이 이뤄질 경우 긍정적으로 움직이겠지만 현재 논쟁상태의 분할구도로 주총결의가 이뤄질 경우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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