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9층 빌딩 전체가 '풀살롱' 성매매 아지트

입력 2013-01-20 11:31 수정 2013-01-20 11: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찰, 업주 등 무더기 검거...여종업원만 100여명…조기 손님 할인까지

서울 강남의 9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빌려 성매매와 음주 등 유흥업을 한꺼번에 판매하는 이른바 ‘풀살롱’ 영업을 하던 기업형 유흥주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9층짜리 빌딩에 입주한 유흥주점과 호텔 등 3개 업소를 단속해 업주 정모(35)씨와 성매매를 한 남녀 2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 알선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업주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하고, 나머지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2010년 6월께부터 100여명의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손님 1명당 3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정씨는 유흥주점에서 음주와 유사 성행위를 하고, 같은 건물 내 호텔 객실에서 2차로 성관계를 하는 방식으로 업소를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소는 지하 1층과 지상 4~5층을 유흥주점으로, 2~3층은 카운터와 종업원 휴게실로, 6~9층은 호텔로 운영하는 등 모두 9층 건물 전체를 성매매 장소로 사용해 왔다.

경찰은 이 업소가 하루 평균 2400여만원의 수익을 내 현재까지 약 200억원의 불법 수익금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씨등은 오후 8시 이전에 오는 손님에게는 접대비를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깎아주고, 손님이 몰릴 때를 대비해 순번대기표까지 두는 적극적인 상술까지 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달부터 서울시와 함께 시범운영 중인 ‘상담원 동석제도’를 검거된 성매매 여성 9명에게 적용했다.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상담원 동석제도는 인권상담원이 검거된 성매매 여성에 대한 경찰 조사시 동석하고, 조사를 마친 뒤에는 지원시설로 인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12년 6월부터 이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2~5층을 빌려 유흥주점을 차리고 여성 종업원 100여명을 고용, 남성 손님으로부터 1인당 33만원을 받고 종업원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하 1층과 4~5층에 있는 유흥주점 2곳에서 손님에게 1차 유사성행위를 제공하고 이어 6~9층 호텔 객실에서 2차로 성관계를 하도록 하는 등 건물 전체를 성매매 장소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등은 업소를 운영하며 하루 평균 2천4백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지금까지 200억원대를 벌어들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690,000
    • -1.6%
    • 이더리움
    • 3,201,000
    • -1.26%
    • 비트코인 캐시
    • 417,600
    • -0.67%
    • 리플
    • 729
    • -2.67%
    • 솔라나
    • 177,500
    • -1.99%
    • 에이다
    • 435
    • -4.4%
    • 이오스
    • 634
    • +0.32%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1.98%
    • 체인링크
    • 13,350
    • -3.05%
    • 샌드박스
    • 331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