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출발 좋은 ETF...증권사도 상품 경쟁

입력 2013-01-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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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낮고 금융소득과세 하향 조정에 돈 몰려

올 들어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이 하향 조정되면서 펀드보다는 안전한 투자자산을 찾는 부유층의 자금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ETF 상품 개발에 직접 뛰어드는가 하면 ETF랩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ETF에 몰린 자금은 3000억원에 달한다. 이달에만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반면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최근 한 달 동안 1조8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만 1조2600억원이 이탈했다.

ETF가 인기를 끄는 것은 시중 은행의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거액자산가들이 시중은행 금리 + α 수준의 ‘중수익 중위험’ 투자처를 찾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 자금이 ETF로 몰리자 증권사들 역시 ETF와 관련된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TIGER베타플러스'는 KDB대우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직접 개발한 ETF다. 일반적으로 ETF는 자산운용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증권사는 이후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수행해 왔다. 증권사가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 상품이 처음이다.

대신증권과 동양증권·한국투자증권·KB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는 새해 ETF에 투자하는 랩을 출시했다. SK증권은 지난 7일과 9일 2종류의 ETF 랩을 연달아 선보였다.

ETF는 전체 시장을 아우르는 주가지수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주가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나는 일반지수형을 비롯해 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형, 지수가 오를수록 수익이 늘어나는 레버리지형 등 종류도 다양하다. 랩은 고객 개개인 명의의 계좌를 따로 만들어 관리하는 장점도 있다.

이 상품들은 위험 분산을 위해 여러 ETF 상품에 투자하면서 수수료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ETF 랩의 수수료는 연 1.5~1.6% 수준으로 펀드(1.5~2.5%)나 랩(2.0~3.0%)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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