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어닝서프라이즈’ 호재 터지나

입력 2013-01-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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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500 기업 중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은 이날까지 37개로 절반 이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뚜렷한 추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촉매제를 기다리면서 시장을 관찰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3포인트 하락한 1만3411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0.29포인트 오른 1472를, 나스닥지수는 6포인트 오른 3117을 나타냈다.

오는 17일에는 씨티그룹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블랙록·유나이티드헬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배리 냅 바클레이스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인텔 등 기술주의 실적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에는 IBM과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어닝시즌이 전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기업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과 관련한 논란이 한창이다.

냅 전략가는 “내가 걱정하는 것은 시장에서 4분기 실적이 바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1분기가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시장은 V자 형태를 예상하지만 우리는 U자 형태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치권이 향후 수주 동안 정부의 채무 한도 상한과 재정지출 삭감 문제를 두고 논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치권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국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올초 고공행진하던 국채 금리는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이달 초 2% 근처까지 오른 뒤 1.81%를 기록했다.

17일에는 기업실적 외에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주택착공·건축허가 등 경제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일부 개선됐지만 자본지출은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냅 전략가는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이 재정절벽 직전까지 갔다가 돌아와 급격하게 하락한 이후 최근 1년 동안 자본지출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역전 추세는 제조업과 기술업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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