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박근혜 당선인 입에 춤추는 ‘증권시장’

입력 2013-01-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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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서 박근혜 당선인의 영향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박 당선인의 공약이나 차기 정부 조직에 관련된 종목들이 무차별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박 당선인의 언행 하나하나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원미디어가 상한가까지 올랐다가 1.50%(150원) 오른 1만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로라(3.88%), 손오공(3.82%), 레드로버(1.53%) 등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애니메션주들이 출렁였다. 박 당선인이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문화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개발사들에 매수세가 몰린 것.

전일 박 당선인은 서울 왕십리 CGV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인 뽀로로 극장판 ‘뽀로로 슈퍼썰매 대모험’시사회에 참석, “지금 시대는 상상력과 창의력, 아이디어 같은 것이 경쟁력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열정과 상상력이 뛰어나 정부가 적극 지원하면 뽀로로와 같이 전세계를 상대할 수 있다”면서 “문화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당선인은 “뽀로로가 이렇게 전 세계 어린이로부터 사랑을 받을 정도로 성장하고 발전할 줄 상상을 못했는데 굉장히 자랑스럽다”며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문화콘텐츠 산업도 상당히 큰 가능성이 있지 않나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실 박 당선인의 행보에 특정 분야의 종목이 들썩인 것은 이번뿐이 아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6일 장에서 영인프런티어와 대한과학 등 과학지자재주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해양수산부 부활 기대감에 동방, 토탈소프트, 케이엘넷 등 항만물류주도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과거와 달리 고강도 방안으로 제시될 것이란 시장의 기대감에 벽산건설 등 중소형 건설주도 랠리를 펼쳤었다. 경제민주화가 부각될 때는 정원엔시스와 경봉 등이, 박 당선인이 일자리를 강조하면 사람인에이치알, 윌비스가 오른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제 2월 차기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정책의 구체화 단계에 들어선 만큼 수혜를 입을만한 종목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준 교보증권 스몰캡팀장은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어 수혜를 입는 종목이 나올 수 있다”며 “경제민주화 등의 정책이 어느 쪽에 방점을 두고 추진되는지 파악해서 수혜를 입을 종목을 찾아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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