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3개월째 하락세…‘먹거리’ 물가불안은 여전

입력 2013-01-17 0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월에 비해 채소, 과실류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체감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2012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 0.2% 이후 10월 -0.5%, 11월 -0.9%, 12월 -1.2%를 기록하며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도 0.3% 떨어졌다. 이 또한 지난해 9월 0.4% 이후 10월 -0.8%, 11월 -0.7%를 기록했다. 연중으로는 0.7% 상승에 그쳤다. 이같은 하락세는 경기저하와 원화강세, 유가하락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먹거리’물가의 불안은 여전했다.

지난해 12월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를 기록했지만 대표 김장품목인 배추는 255.4%나 올랐고 무는 161.5% 뛰었다. 전월 대비로는 채소류와 과실류를 중심으로 2.7%나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류와 과실류의 생산자물가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대신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제품이 내린 가운데 건설경기 회복지연 등으로 제1차금속제품도 내려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2.7% 떨어졌다.

대표적인 공공서비스인 전력·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보합세를 보였다. 운수·금융 등 기타 서비스는 전년 동월보다 1.2% 올랐지만 전월보다는 0.1% 낮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1월의 경우 전력 등의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이 전망되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한은은 1월 생산자물가 지수 산정 때부터 지수 기준 시점을 2005년에서 2010년으로 변경하고, 조사 대상품목과 품목별 가중치를 바꿀 계획이다. 특히 품목별 가중치 조정주기를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해 실제 물가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연쇄지수’ 방식을 적용한다.

또 생산자물가지수가 국내에서 생산돼 출하되는 모든 재화·서비스의 가격변동을 포괄할 수 있도록 생산자물가지수 모집단에 개인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조사가격 기준도 기존 생산자 가격에서 주세·담배소비세 등 기타 생산물세를 차감하고서 생산물 보조금을 합산한 ‘기초가격’으로 변경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525,000
    • -1.52%
    • 이더리움
    • 4,207,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2.32%
    • 리플
    • 612
    • +1.32%
    • 솔라나
    • 195,000
    • +0.46%
    • 에이다
    • 520
    • +2.97%
    • 이오스
    • 716
    • +0.7%
    • 트론
    • 177
    • -2.75%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850
    • +0%
    • 체인링크
    • 18,370
    • +2.74%
    • 샌드박스
    • 413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