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금리·가격·안정성… 신흥국 채권에 주목하라

입력 2013-0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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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금리 4.4%… 신흥국 신용등급도 올라 안전성 커져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 채권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최근 미국 금융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분석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채권의 금리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이들 시장의 버블이 붕괴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이 신흥국 채권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1981년 이후 30여년간 하락세를 이어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올해 금리가 다시 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반면 신흥국 채권은 금리와 가격, 안정성 등 여러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신흥국 채권금리를 종합한 JP모건체이스의 EMBI글로벌다양성지수의 평균 금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4.4%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보다 2.5%포인트 높다. 금리를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신흥국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신흥국 채권이 매력적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EMBI글로벌다양성지수의 현재 금리는 지난 2011년 12월의 5.8%에 비해 낮으며 2008년 말의 약 9%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또 전문가들은 신흥국 채권 가격은 여전히 선진국보다 낮기 때문에 설령 미국 등에서 버블이 붕괴해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하락폭이 좁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존 히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채권 가격이 지난 수년간 오른 것은 선진국의 버블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이들 나라의 신용등급이 오르는 등 리스크가 이전보다 줄어든 것이 채권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JP모건에 따르면 현재 EMBI글로벌다양성지수에 속한 신흥국들의 평균 신용등급은 투자등급인 ‘BBB-’를 받고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이들 국가의 평균 신용등급은 정크(투기) 수준이었다고 JP모건은 전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신흥국 채권시장에 몰리고 있다. 펀드평가기관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에 투자자들은 신흥국 채권 관련 펀드에 200억 달러(약 21조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전체에 125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신흥국 시장에서 국채뿐 아니라 회사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존 론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회사채 발행이 둔화하면서 신흥국 기업들이 늘어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국 채권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모닝스타로부터 ‘골드’등급을 받은 두 개의 신흥국 채권 전문 펀드를 눈여겨 보라고 마켓워치는 권했다.

퍼시픽인베스트매니지먼트(핌코)의 이머징마켓본드펀드는 주로 신흥국의 달러 표시 국채에 투자하며 회사채 비중도 12%에 이른다. 이 펀드는 지난 3년간 연평균 11%의 수익률을 올려 다른 신흥국 채권 펀드 수익률 평균 5.9%를 크게 웃돌았다고 모닝스타는 전했다.

신흥국의 현지 통화 표시 채권에 투자하는 핌코의 이머징로컬본드펀드도 지난 3년간 8.7%의 좋은 수익률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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