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5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재무장관 회의체인 유로그룹의 의장을 맡고 있는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최근 유로 강세에 대해 경고하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1.3309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5% 내린 118.13엔에 거래되고 있다.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 가치는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 하락으로 이어졌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독일의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5% 위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GDP 성장률은 0.7%로 전년의 3%에서 크게 하락했다.
엔은 최근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인식에 달러에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83% 하락한 88.76엔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