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은퇴후 가정생활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정환은 15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은퇴 후 180도로 달라진 삶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안정환은 “은퇴 후 집안에서 아내와 내 관계가 바뀌었다. 항상 갑이었던 내가 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잘못한 게 없는데도 괜히 아내 눈치를 보게 되더라. 집에 오래있을 때는 ‘내가 너무 집에만 있는 것 아닌가’ ‘나가줘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축구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생활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에게 필요한 만큼씩 용돈을 달라고 해서 쓴다. 용돈 받을 때 가장 눈치가 보인다. 현금영수증을 꼭 끊어야 한다. 카드를 써도 아내에게 결제내역 문자가 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혜원은 “은퇴 전, 큰 아이는 아빠가 경기를 가려고 가방을 싸면 울었고, 원정 경기를 하고 오랜만에 돌아오면 아빠를 못 알아봐서 울기도 했었다. 요즘은 아빠가 오래 함께 있어주니까 좋아 한다”며 고 말하며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