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길로이-우즈, 기선제압은 누가? 아부다비 챔피언십 개막

입력 2013-01-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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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2위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2013시즌 첫 샷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해 새 시즌 첫 발을 내딛는다.

20년 가까이 세계 정상을 지켜온 우즈와 현재 서계 정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맥길로이의 대결은 항상 많은 골프팬들에게 이슈가 됐다.

2009년 슬럼프의 길을 걷게 된 우즈는 2년 넘게 일반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그러다 지난해 2012년 PGA 투어에서 3승을 이루면서 재기의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즈는 작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로 나섰다가 아쉽게 우승컵을 내주었지만 공동 3위에 오르며 상위에 랭크됐다, 이번 우승으로 기분 좋은 신호탄을 쏘겠다는 각오다.

맥길로이 역시 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이다. 그는 2009년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톱5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이들이 이 대회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맥길로이는 우즈와 같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고 처음으로 나이키 클럽으로 경기에 나선다.

그의 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클럽은 모두 14개로 구성된다. 맥길로이는 드라이버로 나이키 VR-S 코버트 투어(9.5도)를 사용한다. 페어웨이우드는 VR프로 리미티드 에디션(15,19도), 아이언은 타이거 우즈(미국)와 같은 VR프로 블레이드를 쓴다. 웨지는 VR프로(54, 60도), 퍼터는 메소드 006프로토 타입이다. 아울러 골프공은 20XI-X를 선택했다.

한편 122명의 출전 선수 중에서는 작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어니 엘스(남아공), 이 대회에서 세차례나 우승한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이 출전해 우승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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